'역사의 한 페이지 남을' 제천·단양 숙원시설 내달 연달아 문 연다

40년 문화갈증 풀어 줄 제천예술의전당 24일 개관
취약한 공공 의료 메울 단양군보건의료원 1일 개원

제천예술의전당 내·외부 전경.(제천시 제공)2024.6.26/뉴스1
제천예술의전당 내·외부 전경.(제천시 제공)2024.6.26/뉴스1

(제천ㆍ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과 단양지역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길이 남을 주민 숙원 시설들이 다음 달 연이어 문을 연다.

제천예술의전당이 7월 24일 개장하고 단양군보건의료원이 앞서 1일 개원해 역사적인 공식 진료에 나선다. 질 좋은 공연 문화에 목말랐던 제천엔 40년 만에 제대로 된 공연장이, 공공의료 취약지인 단양엔 10년 만에 응급실을 갖춘 의료시설이 들어서는 것이다.

26일 양 지역에 따르면 총사업비 453억 원을 투입한 제천예술의전당은 2021년 3월 첫 삽 이후 3년 만인 지난 3월 완공, 다음 달 24일 개관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전체면적 9998㎡,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대공연장(799석), 커뮤니티 아트센터, 아카데미실, 연습실 등 시설과 최고 수준의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갖춘 전문 공연 시설이다.

제천 지역에선 1985년 준공한 제천문화회관(600석 규모)이 40년간 다양한 공연과 각종 문화 행사를 도맡아왔다. 하지만 점차 시설 노후화와 전문 인력 및 시설 부재 등 한계에 부닥치면서 지역민들은 늘 2% 부족한 공연 문화 갈증을 느껴왔다.

제천예술의전당은 개관을 기념해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 축하 공연, 충북도립교향악단 연주회, 정은혜 작가 초대전 등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연극과 뮤지컬,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9월 5일 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도 이곳에서 열린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시민뿐 아니라 북부 지역민의 문화적 목마름을 해소할 첫걸음이란 사명으로 질 높은 공연을 유치해 차별화한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단양보건의료원 내·외부 전경.(단양군 제공)2024.6.26/뉴스1
단양보건의료원 내·외부 전경.(단양군 제공)2024.6.26/뉴스1

국·도비 84억 원 등 150억 원을 투입한 단양보건의료원(단양군 단양읍 삼봉로)은 7월 1일 공식 개원한다.

개원을 앞둔 이달부터 365일 24시간 가동하는 응급실을 먼저 운영 중이다. 진료 과목은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응급의학과, 한의학과, 치과, 마취통증의학과로 안과, 산부인과로 소아청소년과와 비뇨의학과는 협력 병원 의사를 파견받아 주 1~2회 진료한다.

단양군은 2015년 지역의 유일한 병원급 의료기관인 단양서울병원 폐업 후 의료 접근성의 어려움을 겪은 공공 의료 취약 지역이다.

군은 이후 보건의료원 개원을 준비하면서 원장과 전문의 4명을 뽑는 데 애를 먹었다. 적임자가 바로 나타나지 않아서인데, 군은 보건의료원 중 최대 수준의 연봉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서야 간신히 채용에 성공했다.

김문근 군수는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비로소 '건강한 단양'을 향해 단양군의료원이 힘찬 도전을 시작한다"며 "공공 의료 취약 지역인 단양군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역사적인 공공의료원 개원에 많은 분들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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