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침수, 낮엔 폭염’… 원주 곳곳 비 피해 이어 온열질환 우려

24일 오전 11시 기준 일 강수량 부론 90.0㎜·명륜 76.7㎜
하수구 역류·원주천 상승… 낮 최고 체감 33도 이상 예보

24일 오전 강원 원주시 반곡동의 한 아파트 공사장 인근이 주차된 차량들의 바퀴가 물에 잠길 정도로 침수됐다. (독자 제공) 2024.7.24/뉴스1
24일 오전 강원 원주시 반곡동의 한 아파트 공사장 인근이 주차된 차량들의 바퀴가 물에 잠길 정도로 침수됐다. (독자 제공) 2024.7.24/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24일 강원 원주지역 곳곳에서 침수 등 각종 호우 피해가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이날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보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원주지역 주요 지점 일 강수량은 부론 90.0㎜, 명륜 76.7㎜, 치악산 59.5㎜, 신림 52.5㎜, 문막 30.0㎜ 등이다. 원주지역엔 아침 한 때 호우주의보도 발효되는 등 곳곳에 비교적 강한 비가 내렸다.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시내 읍‧면‧동에선 관련 피해 신고도 속출했다.

시와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쯤엔 태장동의 한 주택 지하실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인력이 출동, 안전조치를 취했다.

원주시 단계동에서도 도로와 집 입구에 물이 찼고, 우산동의 한 공장에선 사람 발목 높이 수준까지 물이 찼다는 신고가 있었다. 우산동 주변의 한 병원 지하실에서도 물이 차올라 인명 대피 조치가 이뤄졌다.

또 원주시 개운동의 한 시장 상인은 하수구 역류 피해를 당했고, 명륜동에선 공사 현장 인근 주택 계단에 물이 차올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강원 혁신도시 주변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다. 원주시 반곡동의 한 아파트 공사장 인근에선 주차된 차들의 바퀴가 잠길 정도로 침수됐다.

24일 오전 강원 원주시 태장동 흥양천 주변. (독자 제공) 2024.7.24/뉴스1
24일 오전 강원 원주시 태장동 흥양천 주변. (독자 제공) 2024.7.24/뉴스1

단계동의 한 택지 주변에서도 사람 무릎 높이로 도로가 침수돼 인근을 지나던 경찰관들이 배수구 정비에 나섰다. 태장동 흥양천 주변에도 물이 차올라 주차된 차량의 이동 조치가 이뤄졌다.

원주천 수위도 둔치 산책로 주변까지 높아져 당국의 안전 조치가 진행됐다.

한강홍수통제소 확인 결과, 이날 오전 원주천 원주교 지점의 하천 수위가 '관심 단계' 수준까지 높아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원주에선 소초면과 신림면, 일산동, 봉산동 등에서 각종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원강수 시장 주재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원주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주의보도 발표됐다.

원주를 비롯한 강원 영서 지역의 이날 낮 최고기온 30~32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과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길 바란다"며 "식중독도 유의하고, 영유아·노약자·만성질환자는 건강관리 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24일 오전 강원 원주시 봉산동 원주천 주변. (독자 제공) 2024.7.24/뉴스1
24일 오전 강원 원주시 봉산동 원주천 주변. (독자 제공) 2024.7.24/뉴스1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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