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최근 강원도교육청의 학부모 대상 연수에서 본청 과장이 지역 교사들을 비판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따른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강원교사노동조합은 이번 일로 '강원 교사 전체의 명예가 훼손했다'며 해당 간부를 고발하고 나섰다.
강원교사노조는 15일 오전 강원교육청 간부 A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강원경찰청에 고발했다.
손민정 강원교사노조위원장은 "A 씨는 학부모 정책 연수에서 연수목적에 맞는 안내가 아니라, 교사들의 반발로 교육청 정책 추진이 어렵다는 부분에 초점을 두고 하소연하듯 말했다"며 "이는 아무 근거도 없이 일선 학교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 전체를 폄하하고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위원장은 "강원교육청은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으며, A 간부에 대해 어떤 징계도 하지 않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어 고발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원교육청 과장 A 씨는 최근 학부모 대상 정책 이해 연수에서 '교사들의 반발로 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 '교사가 본분을 다하지 않아 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원교사노조는 지난 12일엔 도교육청 정책기획과 교육활동보호팀에 교육활동 침해 사안 신고서를 제출하고 도교육감의 권한으로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같은 날 도교육청 감사관실에도 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노조는 A 씨 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이날 오후 1시 '서이초 교사 1주기' 추모에 맞춰 도교육청이 주최하는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육공동체 공동선언문'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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