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11년 연속 감소세…지난해 '역대 최저' 사망

교통순찰용 싸이카가 고속도로 정체구간의 사고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뉴스1 DB
교통순찰용 싸이카가 고속도로 정체구간의 사고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뉴스1 DB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3년부터 11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교통사고 통계관리(1970년~) 이후 역대 최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6.7%(-184명) 감소한 2551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속해서 줄어들면서 대표적인 국가 간 교통안전 수준 지표인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도 4.9명까지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통행량의 증가로 교통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에도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한 주요 배경으로 공단은 정부의 적극적인 교통안전정책과 국민의 교통안전 의식 향상을 꼽았다.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중앙부처, 지자체, 경찰청 및 교통관계기관에서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과 교통사고 위험지역에 대한 도로 환경 개선, 교통안전 정책 연구‧개발, 홍보와 캠페인 등 다양한 교통안전 활동을 펼쳤다.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추세(도로교통공단 제공)/뉴스1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추세(도로교통공단 제공)/뉴스1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를 보면, 자동차 승차 중 및 보행 중 사망자가 각각 35.6%(909명), 34.7%(886명)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사망자가 48.6%(1240명)로 가장 많았다.

보행사망자는 교통사고 전체 사망자의 34.7%인 886명으로 전년도(2022년)보다 5.0%(-47명) 감소했다. 65세 이상 보행사망자와 어린이(12세 이하) 보행사망자도 각각 1.4%(-43명), 14.3%(-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 차종별로는 두 바퀴 차량(이륜차·자전거·개인형 이동장치) 사고의 사망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륜차와 자전거는 각각 19.0%(-92명), 29.7%(-27명) 감소했고, 매년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던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사망자도 전년 대비 7.7%(-2명) 감소했다.

사망자를 많이 발생시킨 차량으로는 승용차 다음으로 화물차, 이륜차(원동기장치자전거‧사륜오토바이 포함) 순이었다.

2022년 증가했던 음주 운전 사고 사망자는 효과적인 단속, 예방 활동의 결과로 2023년엔 25.7%(-55명) 감소했고, 렌터카 사고 사망자도 31.5%(-29명) 감소했다.

12세 이하 사망자는 22.2%(-4명) 감소한 14명으로, 보행 중 12명(85.7%), 차량 승차 중 2명(14.3%)이었고, 이 중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보행사망자는 2명으로 전년보다 1명 감소했다.

도로교통공단 전경./뉴스1
도로교통공단 전경./뉴스1

공단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 교통안전 개선 사업, 어린이‧고령자, 이륜차‧렌터카 등 유형별 교통안전교육 강화, 다양한 홍보 플랫폼을 통한 국민 소통 활성화, 미래 모빌리티 안전을 위한 정책 기술개발 등 적극적인 교통안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고영우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도로 위 국민 안전을 위한 정부·지자체, 경찰, 관계기관의 노력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매년 감소하고 있고 지난해의 경우 사망자 역대 최소치를 기록하는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지속적인 사망자 감소를 이어가기 위해서 공단은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대책을 바탕으로 국민의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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