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뉴스1) 하중천 기자 = 태백희망네트워크(대표 최종연)는 6일 강원 태백시청 브링핑룸에서 “시민혈세 낭비하는 특혜성 호텔매입을 즉각 철회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태백희망네트워크는 “최근 시는 열악한 재정위기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공유재산을 매각해서라도 재정수지를 보전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 실정”이라며 “황지연못확장공사라는 명분으로 노후된 건물 철거에 시비 79억원을 사용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투문제로 매년 150억에서 200억 가까이 갚아야 할 농협부채만 1500억원이 넘고 있다”며 “재정자립도 또한 18%로 전국 지자체중에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지난달 24일 태백시의회가 현역시의원 소유의 모 호텔 매입안을 승인했다”며 “총 사업비 79억원중 토지보상비 41억원, 철거비 10억원, 건물매입비 등으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2년전 시의회조차도 부결시킨 사안을 이제와서 시민공청회나 찬반토론없이 당사자와 의장이 빠진 특위에서 속전속결로 처리한 것은 현역시의원에 대한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올바른 시행정이란 민의의수렴이 원활히 이뤄지는 행정이며 바람직한 의정활동 또한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일이다”며 “사용연수가 지나 가치하락이 예견되는 건물을 시민의 뜻까지 거스르면서 사들이려 한다면 누가 보더라도 특혜라고 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민여론을 무시하고 호텔매입을 강행할 경우 철회를 위한 주민감사청구 및 주민투표서명 뿐 아니라 의혹주체인 시장, 시의원들에 대한 주민소환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연식 태백시장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클린·그린·휴먼시티 완성이라는 대표 공약을 제시했다.
공약으로는 낙동강 발원지 물길 복원, 문화경제, 관광, 정주기능을 갖춘 시민관광 조성, 전선지중화 사업 등이다.
이에 김 시장은 6·4지선에서 득표율 56.41%를 얻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낙동강 발원지 물길 복원사업과 관련한 주민설명회, 공청회 등을 잇따라 개최하는 등 공약을 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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