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자치도 정읍시자원봉사센터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성면 금동마을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3일 센터에 따르면 산불 피해 직후 급식 지원은 물론, 피해 주민들이 겪는 트라우마와 우울감 완화를 위한 정서 안정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재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있다.
정서 지원 프로그램에는 손재주봉사단이 방석과 다용도 가방 만들기 체험을 제공했고, 귀사랑 봉사단은 이혈요법을 통해 주민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힘썼다. 또 원예치료농업연구회는 계절꽃 심기를 통해 주민들에게 심리적 위안을 전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고창 석정웰파크병원이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영양 수액을 지원했으며, 학산여고와 오란다 등으로 구성된 청소년봉사단도 힘을 보탰다. 김대식 씨는 발 마사지 봉사에 나섰다.
참좋은사랑나눔공동체와 대한적십자사도 이동빨래방을 운영해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제공했다. 사랑초와 자유총연맹 여성회는 경로당 청소 봉사를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해병전우회, 새꽃봉사단 등 지역의 다양한 봉사단체들이 적극 참여해 피해 주택의 긴급 집수리 작업을 진행하며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금동마을 주민들은 “화재로 전소된 가구와 생활용품 정리 등 할 일이 많아 힘들었는데, 자원봉사센터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선희 센터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동마을은 지난달 25일 발생한 산불로 주택 13채와 창고 6동, 비닐하우스 9동 등 총 28동을 태웠다. 또 고창 임야 2.3㏊와 정읍 임야 4㏊ 등 총 6.3㏊가 소실됐다.
이 불로 2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생활 터전을 복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외부로부터의 도움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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