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자치도 무주군의 산불이 이틀 만에 완전 진화됐다.
28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 22분께 무주군 부남면 한 주택에서 발생해 야산으로 확산한 불이 이날 오전 11시께 완전 진화됐다. 불이 난 지 37시간 38분여 만이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헬기 2대와 인력 171명을 투입해 잔불 정리 작업에 나섰다.
주불은 전날 오후 10시께 진압됐으며, 산불 영향 구역은 85㏊로 추정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택 1채와 농막 1채가 탔다. 또 인근 4개 마을 주민 272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바 있다.
앞서 소방은 불이 난 지 40여분만인 26일 오후 10시 1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27일 오전 8시 41분께 해제했다. 소방은 야산 경계를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해 불길이 민가로 확산하는 것을 막았다.
무주군은 불이 난 직후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대티와 유동, 대소, 율소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를 안내했다.
이번 불은 주택 내 개인 저온저장고의 전기 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오전부터 헬기를 동원해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인 끝에 오전 11시 30분에 진화 종료를 선언했다"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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