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밤 사이 전북지역에 내린 폭설과 강추위로 인한 피해가 피해가 속출했다.
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부터 오후 3시까지 눈 피해와 관련해 총 35건 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전북경찰청에는 총 22건(오전 5시~ 오후2시)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세부적으로는 교통사고 7건, 제설요청 및 교통불편 15건 등이다.
이날 오전 7시 9분께 군산시 서수면 한 교차로에서는 눈길을 달리던 통근버스와 화물차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통근버스에 탑승자 11명 중 2명이 중상을 입고 9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11시 21분쯤에는 군산시 대야면 한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인근 도랑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소방에 의해 구조됐지만, 본인 의사로 병원에 이송되지는 않았다.
오후 3시께 전북 남원시 대산면 순천완주고속도로 하행선 59㎞ 지점에서는 차량 30여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10여명의 중경상 환자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 수습을 위해 2차로가 모두 통제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신호등 추락 위험', '고드름 제거' 등의 신고도 17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4시 25분께 군산시 수송동 한 도로에서는 '강풍에 신호등이 추락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추락 위험이 있는 신호등을 제거하는 등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정읍, 순창, 전주 등에서는 고드름 제거 신고가 5건 접수됐다.
한편 전주기상지청은 7일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전북 완주와 진안, 무주, 장수에 발효한 대설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또 전주에 발령했던 대설경보를 대설주의보로 변경했다.
이밖에 전북에는 김제·부안·고창·정읍·순창에 대설경보가, 군산·익산·임실·남원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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