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뉴스1) 박제철 기자 = 국립공원공단 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은 새만금환경생태단지 내 조류쉼터 및 탐방객 볼거리 제공 등을 위해 나무 솟대를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만금은 교목이 거의 없는 환경으로 맹금류의 서식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높은 장소에서 먹이를 탐색하는 맹금류의 습성을 반영해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전봇대와 비슷한 6~7m 높이의 나무로 솟대를 제작했다.
나무 솟대는 생태단지 내 조류관찰대 수변부와 습지 유출부 평지에 상이한 높이로 2개씩 총 4개가 설치됐다,
솟대를 이용하는 조류로는 설치류를 먹이원으로 하는 황조롱이, 말똥가리 등과 물고기를 먹이원으로 하는 물수리 등이 있다.
쉼터를 이용함으로써 생태단지 내 지속적인 조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동절기 해설프로그램인 '새만금과 함께 떠나는 조류 여행' 프로그램 현장 해설 시 주요 탐조 포인트로 활용할 예정이다.
천홍래 환경생태팀장은 “앞으로도 생태단지의 다양한 야생동·식물 서식공간 조성과 환경교육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새만금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류를 보호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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