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서 튜브타다 강풍에 휩쓸린 30대 해경에 구조

부안해양경찰서는 27일 오후 3시 15분께 고창군 상하면 고리포 앞 해상 표류자 A씨(30대, 남)를 구조하고 있다.(부안해경 제공)2024.7.24/뉴스1
부안해양경찰서는 27일 오후 3시 15분께 고창군 상하면 고리포 앞 해상 표류자 A씨(30대, 남)를 구조하고 있다.(부안해경 제공)2024.7.24/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바닷가에서 튜브를 타던 30대 남성이 강풍에 휩쓸려 표류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구조됐다.

전북자치도 부안해양경찰서는 27일 오후 3시 15분께 전북 고창군 상하면 고리포 앞 해상에서 표류자 A 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4분께 A 씨가 고리포 인근 해상에서 튜브를 타고 이동하던 조류에 의해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당시 본인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를 이용해 직접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영상통화를 시도하는가 하면 인근 군부대로부터 열상 카메라 협조를 얻어 그 위치를 파악하는 데 성공, 고창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보내 A 씨를 구조했다.

20여분 만에 구조된 A 씨는 저체온증 및 탈진 증상을 보였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에 바람이 초당 10~12m로 강하게 불었고 너울성 파도 또한 1~2m로 높게 일었다"며 "바닷가에 접근할 땐 반드시 기상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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