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잘 자라요"…배추 평가회서 소형 품종 '하라듀' 첫선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농촌진흥청은 25일 전북자치도 완주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배추 품종 평가회를 개최했다.

평가회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우수품종과 계통을 소개하고 보다 객관적인 배추 선발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평가회에서는 더위에 잘 견디는 소형 배추 품종인 '하라듀'가 처음 소개됐다.

하라듀는 지난해 출원을 완료한 1대 잡종 품종으로 심은 지 45일 만에 수확할 수 있는 소형 배추다. 지난 2019~2022년 전문가 품종평가회에서 더위 견딤성(내서성), 속잎 차는 능력(결구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민간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여름철 더위와 병해충에 강한 '원교20053호'와 '원교20054호' 등 농진청에서 자체 육성한 배추 90여 점과 국내외 배추 자원 60여 점이 소개돼 평가가 진행됐다.

농촌진흥청은 올 하반기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도 배추 품종 평가회를 열고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배추를 선별해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문지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기초기반과장은 "더위에 강한 배추 품종을 빠르게 보급해 품질 좋고 신선한 채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