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뉴스1) 김대홍 기자 = 개천 5915년을 맞는 개천 대천제가 11일 전북 진안군 온생명민족문화마당 청구원에서 봉행됐다.
일반적으로 양력 10월3일에 열리는 개천절 천제와 달리 이날 행사는 음력 10월3일과 4일 이틀동안 진행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농경문화원이 주최하고 민족정신연구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하늘을 여는 33번의 북을 두드리는 '명고'의식을 시작으로 천촉과 천향, 봉헌, 고천, 삼헌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주최측은 우리민족이 천자신손(天子神孫)의 민족임을 알리는 의미로 초헌관의 차림을 황제의 복식으로 준비했다.
또 제례 중간에는 조선24반무 전수자들이 검무를 선보이고 영가무도와 비나리, 참석자들의 소원을 비는 해원소지 등의 순서도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대해 김인술 민족정신연구소장(63)은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고 자연에 순응하며 경천애인의 사상을 함양하기 위해 16년째 천제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풍년농사에 감사하고 국태민안과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기원하는 화합의 자리"라고 소개했다.
95minky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