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저출생·초고령 사회 대응 컨트롤타워 신설해야"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도에 저출생과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는 컨트롤 타워를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의회 저출생·고령화 대책 특별위원회는 24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도 저출생 정책 현안 및 대응방안 마련 연구용역'과 '도 초고령사회 도래에 따른 정책 현안 및 대응방안 마련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두 연구용역에는 저출생과 초고령 사회에 통합 대응하는 컨트롤 타워를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동시에 담겼다.

저출생 부문 연구용역을 수행한 교육과복지연구소는 "저출생과 고령화는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사회 전반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제주도의 경우 인구정책담당관실(5명)이 구성돼 있지만 업무 강화를 위해 조직 확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초고령 사회 부문 연구용역을 수행한 제주연구원 제주고령사회연구센터도 "초고령 사회의 사회적 변화에 대비해 여러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가칭 '고령사회대응관' 신설을 제안하기도 했다.

두 용역진은 아울러 △난임치료 지원 강화 △가칭 '조부모 돌봄 수당 지원 조례' 제정 △유관기관간 협업 체계 강화 △관광·서비스업을 활용한 고령친화산업 육성 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홍인숙 위원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아라동 갑)은 "이번 두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들이 제주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