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를 찾는 30~40대 여행객들은 주로 렌터카를 이용하며 짧고 알찬 여행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제주관광공사가 렌터카 가격 비교 플랫폼 '제주패스(88개 업체·1만8272대 등록)'의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간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 - 렌터카 편'에 따르면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에서 주 이용 교통수단으로 렌터카를 이용하는 비율은 2018년부터 70~80%대를 유지하고 있다.
렌터카 이용을 이끄는 주력층은 3040세대로 전체 이용자의 62%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이용률은 30대가 35%로 가장 높았고, 40대 27%, 20대 이하 21%, 50대 14%, 60대 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여행 일정은 2박3일(42%)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2박3일 일정을 보면 주말에 연차 하루를 붙여 떠나는 패턴이 전체의 38%에 달했다. 3박4일은 29%, 1박2일은 16%, 4박5일은 9%를 보였다.
렌터카 인수·반납 시간은 여행 일정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1박2일 일정은 68%가 오전 인수로 한정된 일정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경향을 보였고, 4박 이상의 장기 일정은 70% 이상이 오후 인수를 선택해 여유롭게 일정을 시작하는 모습이다.
반납의 경우 전반적으로 오후 반납을 선호했다. 특히 2박3일 일정의 경우 80%가 오후에 차량을 반납해 마지막까지 여행을 즐기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렌터카 예약 시점은 7일 전 예약이 42%로 나타났다. 이 중 하루 전 예약은 10%, 당일 예약은 5%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비교 플랫폼의 확산으로 여행객들이 실시간으로 가격을 비교하며 가장 합리적인 시점을 찾는 방식으로 예약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렌터카는 내국인 관광객들이 제주여행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분석 결과가 실제 이용자들의 예약 패턴과 여행 일정 등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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