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시 새활용센터가 1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센터 1층에서 '수리권(Right to Repair)' 인식 확산을 위한 체험 행사 '수리수리 다수리 마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수리권은 소비자가 자신이 소유한 제품을 자유롭게 수리하거나 수리를 받을 권리로, 전자 폐기물 감소와 자원 절약에 기여하는 글로벌 환경 운동이다. 유럽연합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관련 법안이 추진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휴대폰 수리 워크숍 △장난감 해체 체험 △목공 수리 기초 △옷 수선 체험 등 실용적인 수리 체험 프로그램과 △공유 옷장 △제주 해양환경 보호단체 '혼디'와 함께하는 나눔장터 등 자원 순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휴대폰 수리 워크숍'에서는 아이폰의 구조를 이해하고 배터리를 직접 교체해 보는 실습이 진행되고(배터리 비용 자부담·사전 신청 필수), '장난감 해체 체험'에서는 고장 난 장난감을 분해하며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참가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센터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5월, 7월, 9월, 11월에도 정기적으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급변하는 소비트렌드 속에서 고쳐서 더 오래 사용하는 문화를 통해 환경과 자원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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