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 무너지고, 지붕 날아가고…태풍급 강풍에 전국 곳곳 피해(종합)

의정부시 신곡동선 4800가구 정전…부산에선 호우로 '땅꺼짐'도

본문 이미지 -  강풍으로 날아선 창고 지붕.(제주 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강풍으로 날아선 창고 지붕.(제주 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국종합=뉴스1) 강승남 기자 =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으로 인해 시설물이 무너지는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곳곳에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강풍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경기도에선 소방당국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접수한 강풍 피해 신고는 101건이다. 용인시 처인구 소재 주유소 내 한 휴게 부스가 넘어져 안에 있던 시민 1명이 고립됐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수원역환승센터에 있던 담벼락이 무너졌다.

특히 이날 오전 11시쯤 의정부시 신곡동에서 강풍으로 부러진 나뭇가지가 전선을 건드리며 정전이 발생, 인근 아파트, 주택 등 48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일부 주민은 엘리베이터에 갇혀 119에 구조되기도 했다.

충북 지역에서도 청주·충주 등 11개 시·군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에 따라 건물 외벽이 떨어지고 땅꺼짐 발생, 가로등이 부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전남 11개 시군에서도 가로수 전도 등 신고가 줄을 이었다. 여수시 연등동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고, 순천시 해룡면에서는 낮 12시 37분쯤 바람에 카페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낙하 우려 신고가 접수됐다.

본문 이미지 -  부산에서 발생한 땅꺼짐./뉴스1
부산에서 발생한 땅꺼짐./뉴스1

부산지역에서도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바람과 비의 영향으로 기상 관련 31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시 33분쯤 사하구 장림동의 한 도로 지반침하로 맨홀이 역류했다. 오전 3시 1분께는 사상구 감전동의 한 도로 가로등이 부러졌다.

같은 날 오전 7시 38분쯤 사하구 괴정동의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내렸으며 오전 8시 15분쯤 동구 초량동에서는 전선이 내려앉았다.

이날 오전 4시 57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동 현대자동차 앞 횡단보도에서 땅꺼짐이 발생했다. 가로 5m, 세로 3m, 깊이 5m 정도의 땅꺼짐으로 4개 차로가 전면 통제됐다.

제주에서도 이틀째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속출했다.

전날(12일) 오후 9시 11분쯤 제주시 노형동에서 공사장 펜스 날림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10시 22분쯤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13일 새벽 0시 45분쯤엔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가로등이 쓰러졌고, 오전 10시 49분쯤엔 제주시 노형동에서 교통 표지판이 떨어졌다.

이어 오전 8시 53분쯤엔 서귀포시 서호동에서 창고 지붕이 날아가는 등 이날 오후 1시까지 32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강풍으로 무더기 결항이 발생했던 제주국제공항은 현재 대부분의 항공기가 정상 운항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 풍속 초속 20~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했다. 또 14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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