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도가 오는 23일까지 준공 후 20년이 지난 노후 체육시설 49곳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최근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20대 관중 사망사고와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고 봄철 체육행사 증가로 인한 이용자 급증에 대비한 조치다.
민관 합동으로 진행되는 이번 점검에서는 균열, 누수, 옹벽·석축 등의 전도 위험, 지반침하 여부, 부재의 낙하 위험, 주요 구조물 손상·변형 상태, 화재 위험 요인 등이 중점적으로 점검된다.
도는 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예산이 많이 필요한 사항은 보수·보강 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더 세밀한 점검이 필요한 경우에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노후화 정도와 구조적 결함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조상범 도 안전건강실장은 "도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공공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며 "이용 중 이상 징후를 발견할 경우에는 시설물 관리부서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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