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시 세계유산 취소될 수도"

본문 이미지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8일 오전 제437회 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8일 오전 제437회 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8일 "한라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정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날 오전 제437회 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 출석, 원화자 도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의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제안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오 지사는 "관광약자에 대한 배려적 측면과 관광 콘텐츠 확장을 위해 제안한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1960년대부터 관광약자의 편리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과 환경·경관이 훼손된단 입장이 충돌해 계속 찬반 논란이 일어 지역사회 갈등 요인이 돼 왔던 점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한라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될 경우 천연보호구역 훼손이 불가피해 세계유산위원회에 알려야 한다"며 "한라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정 취소 등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는 환경·경관 훼손 우려가 있는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보다 친환경적 관광 수단으로 신성장 산업인 UAM(도심항공교통) 활용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 지사는 "향후 환경·경관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케이블카 설치 기술이 고도화되고 환경 훼손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단 기술력이 확보된다면 (설치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며 "도민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에서 논의를 추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부연했다.

오 지사는 현재 도의회가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도민 인식 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선 "만약 의원 다수 의견이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면 검토를 시작할 수 있다"고 답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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