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타고 로드샵·시장으로…제주 외국인 관광객 90%가 '개별여행'

제주관광공사, '2024년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발표
내국인 개별여행 비율 97.2%…3년내 재방문율 86.5%

지난해 2월 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장에서 우리나라의 설 연휴인 춘절을 맞아 제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 환영행사가 열리고 있다.2024.2.8/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지난해 2월 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장에서 우리나라의 설 연휴인 춘절을 맞아 제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 환영행사가 열리고 있다.2024.2.8/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9명이 단체여행이 아닌 개별여행을 즐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2024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개별여행 비율은 90.1%로 지난해 보다 6.0%포인트(p)나 증가했다.

부분 패키지(에어텔) 여행 비율도 지난해 보다 0.9%p 증가한 7.0%로 집계됐다. 반면 완전 패키지 여행 비율은 지난해 보다 6.9%p 감소한 7.0%였다.

여행형태가 개별여행으로 완전 전환되면서 소비 패턴도 바뀌었다.

지출 비용 항목을 보면 개별 여행객들은 항공·선박료와 숙박비 등을 줄이는 대신 대중교통비(지난해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와 렌터카, 관광·문화, 오락·운동, 식음료 등 지역 내 소비를 늘렸다.

주요 쇼핑장소별 이용률(중복응답)을 보면 시내상점가(로드샵)는 지난해 보다 4.6%p 높은 70.1%, 전통시장은 지난해 보다 2.9%p 높은 40.3%를 기록했다. 반면 면세점은 5년 전과 같은 68.8%, 대형마트는 지난해 보다 3.2% 감소한 35.4%에 그쳤다.

이 같은 소배 패턴 탓에 아쉽게도 개별 여행객의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943.7달러로 지난해 대비 95.39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5점, 재방문 의향은 4.03점으로 나타났다.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최근 3년 내 재방문율은 10.1%로 집계됐다.

본문 이미지 -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의 여행형태는 개별여행 97.2%, 부분 패키지여행 0.3%, 완전 패키지여행 2.5%로 나타났다. 체류일수는 평균 3.74일,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전년보다 4146원 많은 66만9979원으로 집계됐다. 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평균 4.04점, 최근 3년 내 재방문율은 86.5%였다.

크루즈 관광객의 제주 체류 시간은 평균 5.04시간으로 전년대비 0.8시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전년보다 31.2달러 적은 157.1달러로 집계됐다. 제주 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평균 4.2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제주 접근성을 확대하는 등 제주관광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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