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꺾다가 "여긴 어디?"…제주소방 '길 잃음 사고 주의보' 발령

연평균 102건 발생…고사리철 '4월' 집중

본문 이미지 -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오는 28일부터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 119 구조견이 구조훈련을 하고 있다.(제주소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오는 28일부터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 119 구조견이 구조훈련을 하고 있다.(제주소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소방이 봄철 고사리 채취 시작 시기를 맞아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28일부터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제주소방에 따르면 지난 2020~24년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511건으로서 연평균 102건이다. 이 기간 길 잃음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특히 이들 가운데 212건(41.5%)은 고사리를 채취하던 중 발생했다. 또 등산 및 오름 탐방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가 169건(33.1%), 올레길 및 둘레길 탐방 중에 발생한 사고가 130건(25.4%)이었다.

시기별로는 3~5월에 전체 길 잃음 사고의 60%가량이 발생했고, 4월(193건)에 집중됐다.

이에 제주소방은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사고 우려 지역에 대한 안내표지판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소방은 또 드론과 119 구조견을 적극 활용한 수색 훈련으로 구조역량을 강화하고, 도민 생활 접점 매체를 통해 사고 예방수칙을 다각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소방은 "오름에 배치된 산불감시원과 제주 산악 안전대, 민간 단체 등 전문인력과의 협업을 통해 유사시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주영국 도 소방안전본부장은 "길 잃음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험지역 내 여건에 맞는 안전시설 보강 및 구조훈련 등 촘촘한 예방 활동을 추진하겠다"며 "고사리 채취시엔 자주 주위를 살펴 자기 위치를 확인하고 길을 잃었을 땐 119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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