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전날까지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236만 871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였던 2021년 이후 최저치다. 연도별로 보면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21년엔 176만 5138명, 2022년엔 271만 4024명, 2023년엔 270만 9121명, 작년엔 267만 3580명이 제주를 찾았다.
올해 제주의 내외국인 관광객 수는 희비가 엇갈렸다.
전날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206만 1003명으로 전체 관광객 수와 마찬가지로 2021년(175만 7807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 국내선 항공편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 수는 국제선 항공편·크루즈 증가에 힘입어 30만 7709명에 이르렀다. 2021년 같은 기간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7376명에 불과했다.
제주도는 이달 말 하계 항공스케줄 전환 시점에 즈음해 특별 여행 주간 운영, 단체 수학 여행객 할인, 지역화폐 '탐나는 전' 적립률 10%→15% 상향 등을 추진함으로써 내국인 관광객을 적극 확보해 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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