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양영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진보당·제주시 아라동을)이 제주도를 향해 모든 제주도민에게 1인당 1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제안했다.
양 의원은 27일 제435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양 의원은 "관광객 감소, 소비 위축, 건설 경기 부진, 취업자 수 감소 등의 문제가 겹치며 주 경제 위기의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며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용 업체 중 폐업한 기업 수가 2021년 723곳에서 지난해 1837곳으로 2.5배, 재단이 변제한 금액은 2021년 179억 7500만 원에서 지난해 713억 6600만 원으로 4배가량 증가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당시 정부와 도는 재난지원금과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해 소비 진작 효과를 낸 바 있다"며 "이번에는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해 소비 진작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경기도 파주시, 전남 영광군, 전북 남원시 등 이미 일부 지자체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도는 신속한 지원책을 마련해 직접적인 재정 지원에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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