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도가 농산물 유통구조를 혁신하기 위해 온라인 도매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제주조공법인)의 작년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금액은 1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전체 거래금액(174억 원)의 73% 수준이다.
올해 출발도 좋다. 제주조공법인은 지난 12일까지 온라인 도매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3억 3600만 원)보다 11.4배 많은 38억 33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한 상태다.
제주조공법인은 올해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금액을 300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6년엔 500억 원, 2027년엔 800억 원, 2028년엔 1000억 원 달성이 목표다.
제주조공법인은 도가 지원하는 내륙 거점 통합물류사업과 연계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가격으로 당일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 온라인 도매시장 특화상품도 개발해 거래를 확대해 간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에 도 또한 거래 품목을 월동 무 등으로 다양화하고 판로 개척에 필요한 마케팅 등을 행·재정적 지원에 나선 방침이다.
김형은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해 제주 농산물 판로를 확대하고 유통 효율화를 실현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석 제주조공법인 대표는 "도와 함께 농식품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산지 중심 가격 형성을 주도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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