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장기간 휴업 중이던 제주 성산포항 면세점이 24일 다시 문을 연다.
23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시 성산포항 종합여객터미널에 있는 제주관광공사 성산면세점은 현재 인테리어 공사 등을 모두 마치고 24일 개점을 앞두고 있다.
2013년 12월 문을 연 이 면세점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뱃길이 끊기면서 2015년 11월부터 휴업하다 5년 만인 2020년 8월 재개점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또다시 뱃길이 끊기면서 그 해 11월부터 계속 휴업 상태였다.
제주관광공사는 지역주민들이 재개점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면세점 특허 기간 만료일이 다가오자 지난해 12월 관세청 보세판매장 특허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다시 사업권을 획득하고 재개점을 준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운영방식이 크게 바뀌었다.
기존에는 성산포항을 통해 제주를 빠져나가는 뱃길 이용객에 한해 면세점 이용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비행기나 배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든 사람들이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성산면세점 재개점을 맞아 오는 4월30일까지 구매객을 대상으로 순금 1돈을 제공하는 등 총 1000만원 상당의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성산면세점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제주형 면세점이 될 수 있도록 공사가 가진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면세점 방문객을 유치하고, 쇼핑 편의를 증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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