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양배추·당근 가격 하락할라…"재배면적 줄이세요"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고르는 모습. 2024.7.2/뉴스1 ⓒ News1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고르는 모습. 2024.7.2/뉴스1 ⓒ News1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양배추, 당근, 양파 등 최근 높은 시장가를 보인 작물이 올해는 과잉생산으로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

11일 제주도가 발표한 '2024~2025년산 월동채소 재배의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개 품목의 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과잉생산이 예상되는 양배추, 당근, 양파의 경우 수급안정을 위해 10% 이상 감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재배의향 면적은 △양배추 1784㏊ △당근 1300㏊ △양파 775㏊로, 특히 양배추는 지난해 대비 10% 늘었다.

반면 마늘과 브로콜리는 올해 벌마늘 발생으로 소득이 감소하고, 일손부족 문제로 재배면적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마늘 재배면적은 2016년 2109㏊에 달했지만, 올해는 반토막난 1005㏊에 그칠 전망이다.

제주도는 품목단체를 중심으로 사전 면적 조절을 위해 과잉재배 예상 품목에 대해 10% 이상 의무 면적감축을 추진한다. 또 실제 가격 하락 시 제주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와 출하조절사업 등 수급안정 대책도 병행한다.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는 월동채소 주 출하기인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월별 시장가격이 목표관리 기준가격보다 하락할 경우 차액의 90%를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 수급 조절품목에 해당하지 않는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를 대상으로 한다.

강재섭 농축산식품국장은 "일부 월동채소의 높은 시장가격으로 인한 기대심리로 과잉생산이 우려돼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며 "자율적 면적 감축과 수급조절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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