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영리병원 주인 바꿔 비영리 외국인 유치병원으로…"내국인도 이용"

국내법인 디아나서울, 중국 녹지에서 병원 건물·토지 매입
12월 개원해 내년 1월부터 진료…"내국인 이용 가능"

21일 오전 서귀포칼호텔에서 디아나서울측이 우리들녹지국제병원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1일 오전 서귀포칼호텔에서 디아나서울측이 우리들녹지국제병원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됐다가 무산된 녹지국제병원이 주인을 바꾸고 외국인 VIP 환자를 주고객층으로 한 비영리의료법인 병원으로 개원한다.

녹지국제병원 대지와 건물을 인수한 (주)디아나서울은 21일 오전 서귀포칼(KAL)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내 '우리들국제병원'을 개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들녹지국제병원은 11월11일부터 업무를 시작해 12월 개원할 예정이다. 일반외래와 정식진료는 2024년 1월쯤으로 예상된다.

이 병원은 약 200병상 규모로 최첨단 진단의료기기를 갖춘 VIP 건강검진센터를 비롯해 내과, 가정의학과, 신경과, 내분비내과, 피부과, 성형외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7개과의 전문의들이 배치된다.

또 난치병 개인맞춤 치료를 위해 첨단재생의료기관 지정을 준비하고 세포치료센터와 유전자분석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디아나서울은 외국인 VIP 환자를 대상으로 STO(Security Token Offering: 증권형 토큰 발행) 방식을 도입한다.

디아나서울은 녹지국제병원은 의료관광을 목표로 외국인 환자가 주된 고객층이기는 하지만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귀포시 토평동 녹지국제병원 모습(뉴스1DB)ⓒ News1 오현지 기자
서귀포시 토평동 녹지국제병원 모습(뉴스1DB)ⓒ News1 오현지 기자

김수경 디아나서울 회장은 "그간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방글라데시의 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의료관광 및 아시아 헬스케어 STO 생태계를 구축했고 제주만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국적의 환자를 유치해 의료관광을 극대화하고 지역사회에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중국 녹지그룹이 전액 투자한 녹지국제병원은 헬스케어타운 내 부지 2만8002㎡에 연면적 1만8253㎡(지하 1층·지상 3층)에 778억원을 들여 2017년 7월 완공됐다.

녹지그룹은 2015년 6월 보건복지부의 사업계획 승인을 근거로 2017년 8월28일 제주도에 개설허가를 신청했으나 부담을 느낀 도는 수차례 허가 결정을 미루다 2018년 12월5일 내국인 진료를 제한한 조건부허가를 결정했다.

이후 내국인진료 제한이 가능한지 등을 놓고 소송전이 4년간 이어졌고 제주도가 최종 승소했다.

영리병원 운영이 어려워진 녹지그룹은 디아나서울에 병원 건물과 토지 소유권을 넘겼다. 현재 디아나서울이 병원 지분의 75%, 녹지가 25%를 보유하고 있다. 녹지측은 향후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역할을 맡게된다고 디아나서울은 설명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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