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13일 오전 인천 해상에 황사와 짙은 안개가 겹치면서 섬을 잇는 여객선 항로 다수가 운항 대기상태로 접어들었다.
이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인천항 여객 14개 항로 여객선 17척 중 '백령~소청항로'의 푸른나래호 여객선을 제외한 모든 항로가 시계 제한으로 운항 대기 중이다.
앞서 센터는 전날 해상 날씨가 맑을 것으로 예측하고 대부분 항로가 정상 운항할 것으로 안내한 바 있다.
다만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인천·경기 서해안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매우 짙은 안개가 끼면서 운항에 제한이 생겼다.
기상청은 같은 시간 기준 인천에 겨우 110m 정도의 가시거리가 확보될 만큼의 짙은 안개가 꼈다고 알렸다.
게다가 인천에는 전날 오후 5시부터 발령된 황사 위기 경보 '관심' 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센터는 기상 상황을 고려해 오전 7시 50분부터 출항을 시작할 '인천~연평 항로'의 '코리아킹'호와 '인천~이작 항로'의 '대부고속페리'호부터 순차적으로 여객 운항을 통제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해상 안개에 더불어 황사의 영향으로 시야 확보가 몹시 어려운 상황이다"며 "현재의 기상 상황대로면 운항 대기 상태인 여객 선박이 대부분 통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