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구래동 데이터센터 반려 결정…보완조치 미이행

구래동 주민이 데이터센터 반대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뉴스1
구래동 주민이 데이터센터 반대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뉴스1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김포시가 구래동 주거지 밀집 구역 내 신축되는 데이터센터 착공신고서를 최종 반려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디지털서울2유한회사(업체)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구래동 일원에 높이 68m(지하 4층·지상 8층), 대지 면적 1만9686㎡ 규모의 데이터센터의 건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구래동 주민들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15만 4000볼트(V)의 특고압선이 깔릴 경우 그에 따른 전자파 피해 등을 우려해 집단 반발하면서 2023년 6월 업체가 김포시에 착공 연기 신청하면서 공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김포시는 지난 5월 업체로부터 착공신고서가 재접수되자 비산먼지 발생 신고, 안전관리자 선임 등 15가지 조건과 함께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 개최' 등의 보완요청을 했다.

업체는 김포시에 보완 의사를 밝히고 지난 6월 공청회도 개최했지만 이마저도 주민 반발로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결국 김포시는 업체의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보고, 다시 한번 공청회를 개최하라는 둥 총 4번의 보완요청을 내렸다.

그러나 업체는 추가 주민 공청회를 개최하지 않았고 최종적으로 김포시에 보완서를 제출하지 않아, 김포시는 착공신고서를 반려를 결정한 것이다.

현재 업체는 김포시의 반려 결정을 두고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포시는 업체가 제기한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업체에 총 4차례에 걸친 철저한 보완 조치를 요구했지만, 충분히 수용되지 않았다"며 "김포시는 시민들의 우려와 피해 최소화 등을 위한 공감을 우선시하겠다"고 말했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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