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가 지난 9일 시장 접견실에서 E-순환거버넌스와 ‘전자제품 폐배터리 안전 회수 체계 구축 시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용인시와 E-순환거버넌스는 전국 최초로 전자제품 폐배터리 안전 회수 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우선 공동주택 5~10곳을 정해 전자제품 사용 후 발생한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특수 키트를 보급하고 무상 수거하기로 했다. 추후 무상 수거 품목을 멀티탭, 전선, 전기 안마의자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전자제품 폐배터리 안전 회수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시민들에게 폐배터리 무상 배출에 대해 홍보한다.
E-순환거버넌스는 폐배터리 회수 체계 구축을 위한 안전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추후 무상 수거 대상을 확대한다. 또 수거한 폐배터리 등은 가능한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고 안전하게 처리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용인시 홍보대사이자 E-순환거버넌스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김경호·방송인 윤정수씨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탄소중립은 우리가 꼭 가야 하는 길이고 여러 실천이 따라야 하는 일이다. 2023년 시와 E-순환거버넌스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소형 폐가전을 무상 수거하는 협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이를 단독주택 등 시 전체로 확대하는 협약을 맺었다”며 “용인에서 전국 최초로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수거하는 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 사업까지 함께 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노력이 모여 탄소중립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용인시가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잘 수거하는 체계를 갖추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정덕기 이사장은 “편리성 때문에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지만 아직 안전한 수거 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상황”며 “오늘 협약을 기점으로 폐배터리 안전 수거 체계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에 참석한 김경호·윤정수씨도 폐배터리의 안전한 수거 체계 구축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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