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 (재)광주시문화재단이 5월 24일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제5회 허난설헌문화제 <청년, 초희> - 난, 설헌’을 개최한다.
문화제는 1577년 김성립과 혼인해 27세까지 경기 광주시에서 보냈던 조선시대 대표 시인 허난설헌의 생애를 기리기 위해 남겨진 문학을 중심으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인 <난, 설헌>은 ‘광주시 청년 아이디어 회의’에서 결정됐다. 27살 허난설헌의 생을 기리며 현시대 청년과 예술가들의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보여주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전국 백일장 공모전’은 시(운문) 백일장으로 올해부터 참여 연령을 39세까지 높여, 보다 많은 청년들의 참여가 가능해졌다.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상금 200만 원, 최우수상인 경기도지사상에는 부문별 상금 각 100만 원, 우수상인 광주시장상에는 부문별 상금 각 50만 원이 주어진다.
인문학 강연도 펼쳐져 허난설헌 시선집 ‘그대 만나려고 물 너머로 연밥을 던졌다가’의 저자인 나태주 시인이 허난설헌의 작품과 생애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허난설헌 생애 전시 ‘27로드’와 허난설헌 작품과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음악 독서존 ‘오디오 213’도 선보인다. ‘27로드’는 강릉에서 광주까지 이어진 허난설헌 27년의 삶을 소개하는 전시다. ‘오디오 213’에서는 허난설헌과 유명 작가들의 시와 어울리는 음악을 함께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초희 북크닉(캠핑독서존) △초희랜드(체험프로그램) △초희카페 △북마켓 △아트마켓 △버스킹공연 △푸드트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문학을 바탕으로 한 풍성한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오세영 광주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문화제는 허난설헌의 문학적 유산을 되새길 수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축제에 가족이 함께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나태주 시인의 인문학 강연은 광주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오는 16일부터 사전 신청이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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