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강남대 장애학생 취업동아리 찾아 고민 상담

"질 높은 성장은 함께 가는 성장…장애인 더 고용하는 사회 돼야"

28일 오전 강남대학교에서 열린 장애청년 기회 로그IN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강남대 아이큐브 동아리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오전 강남대학교에서 열린 장애청년 기회 로그IN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강남대 아이큐브 동아리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스1) 최대호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가 28일 경기 용인시 소재 강남대 장애 학생 취업동아리(I-CUBE)를 찾아 장애 청년들의 취업에 대한 고민을 듣고 소통했다고 경기도가 전했다.

도에 따르면 이 동아리는 강남대에 재학 중인 장애 학생 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장애 학생에게 희망 직업 분야 준비 방법 및 진로 계획 설계 등을 지원한다.

김 지사는 1시간여 동안 장애 학생들의 진로 고민, 취업 준비 얘기를 경청하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가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기 위해선 양적 성장을 넘어 질 높은 성장을 해야 한다. 질 높은 성장이란 함께 더불어 같이 가는 성장"이라며 "같이 더불어 사는 사회는 길게, 제대로 성장해 가는 사회다. 대한민국을 1년, 2년짜리 효율로 보는 게 아니라 10년, 50년, 100년 영구하게, 시간을 길게 잡으면 효율의 개념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청과 도 공공기관이 장애인을 조금이라도 더 고용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어우러지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규남 학생은 "장애인 인턴십이나 채용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걸 찾는 과정도 힘들다"며 "일반 채용과 장애인 채용을 통합으로 진행하지만, 공고를 따로 분류하면 보기가 좀 더 편하고 정보 습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제안했다.

신선아 학생은 "장애 학생 취업 동아리를 만들고 장애학생회장도 하면서 장애 학생들 목소리 많이 듣다 보니 발달장애인이나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은 소극적이고 요구를 잘 못할 것이라는 편견이 사라졌다"며 장애인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애란 강남대 일자리플러스센터 전임 부교수는 "도 공공기관은 장애인 필기시험이 면제라 정말 좋지만 인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장애 학생을 위한 체험형 인턴이 생기면 좋겠다"며 "학생들이 졸업하고 나서도 공백기가 길어지고 경험을 쌓을 기회가 없어서 공부만 하고 있다. 이런 학생들에게 장애인 체험형 인턴제도 같은 기회들이 생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장애인을 위한 취업 정보 메뉴를 따로 만드는 건 정말 좋은 아이디어다. 바로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커뮤니티 플랫폼이나 공공기관 인턴도 바로 관련 부서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의 이날 동아리 방문은 2년 전 학생과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김 지사는 지난 2023년 9월 추석 연휴 첫날 장애인 기회 소득 및 누림 통장 사업 참가자들과 만나 광교호수공원을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눴다. 당시 강남대 사회복지학부 신선아 학생이 취업동아리를 소개하자 김 지사는 "한번 찾아가겠다"고 밝혔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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