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 아래 분당' 주민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성남시민 '삶에 대한 만족도' 살펴보니…분당구 '최고'
'공동체 의식'은 중원구가 높아…'성남시 사회조사' 결과

성남시청 전경(성남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성남시청 전경(성남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성남시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3개 구 가운데 분당구 주민의 만족도 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표본 159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을 상대로 방문·인터넷 조사 방식으로 '2024년 성남시 사회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는 수정구·중원구·분당구로 나눠 실시했다.

만족도 수치는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0~4점) '보통'(5~9점) '매우 만족한다'(10점) 등으로 구분해 집계했다.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조사 결과 평균은 6.5점이었다. 구별로는 분당구가 6.7점으로 가장 높았고 수정구 6.3점, 중원구 6.1점의 수치를 보였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분당구민들은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분당구의 경우 7.1점을 기록했고, 수정구와 중원구는 각각 6.3점으로 동일한 수치가 나왔다.

임신·출산·육아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 만족도'(100% 만점) 역시 분당구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분당구민의 만족도는 41.0%였고 수정구 40.8%, 중원구 38.0%를 나타냈다.

이 같은 삶의 만족도 수치와 달리 '공동체 의식' 조사 결과는 중원구의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

'공동체 의식'(서로서로 잘 알고 지내는 편이다.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자주 이야기한다)에 대한 구별 답변을 보면 '서로서로 잘 알고 지내는 편이다'는 중원구가 45.2%로 가장 높았고 분당구 42.4%, 수정구 40.1%를 기록했다.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자주 이야기한다' 역시 중원구 34.2%, 분당구 31.3%, 수정구 29.9% 순이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거지 중심의 평소 생활과 만족도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장기적·단기적 정책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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