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건설되는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생산라인(팹, FAB)에 대한 건축을 허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202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첫 번째 팹 구축을 위한 건축 공사를 다음 달 착수한다.
용인시가 승인한 건축 허가 규모는 대지면적 197만 5284㎡, 연면적 142만 2468㎡로 연면적 57만㎡의 팹(FAB) 1동, 지상 20층 규모의 지원 시설 1동, 창고와 폐수처리장 등 기타 건축물 17동 등 총 19동이다.
시는 지난해 4월 SK하이닉스와 ‘생산라인 조기 착공 추진과 지역 건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용인시는 건축 관련 인허가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건축허가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행정 지원 노력을 기울였다.
SK하이닉스는 지역 상생 차원에서 생산라인 착공 후 대규모 건설 인력과 자재, 장비를 투입할 때 용인지역 업체를 활용하기로 하는 등 지역 건설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4500억원 규모의 지역자원 활용계획을 시에 제출했다. 이달 14일에는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장비 사용 설명회’를 열고 지역 건설 장비 업체 등에 공사 일정, 투입 장비 유형, 참여 대상 기업 관련 기준 등을 안내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첫 팹 구축 공사에는 2년간 연인원 300만 명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공사에 자재와 인력, 장비 등 용인 지역업체가 활용되고 근로자들이 숙식 등을 하게 되면 지역경제와 상권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첫 팹이 계획대로 2027년 상반기에 가동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지원을 할 것”이라며 “공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교통 불편 등을 해결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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