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촘촘한 재난안전망을 확보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지리정보시스템 재난 위치 통합 검색 기능' 구축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T맵과 네이버·카카오지도 등 신뢰도가 높은 지리 정보를 교차 검증한 후 하나의 엔진에 모아 신속하고, 정확히 신고 위치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경기소방은 영상통화 기능으로 실시간 재난 정보를 획득하고, 각 시·군 재난 감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신고 초기 현장 정보를 확인·전파하는 계획도 적극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3일 오후 4시 37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 BYC 빌딩 화재 때도 신고와 함께 접수된 현장 사진 덕분에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했다는 게 경기 소방 설명이다.
당시 경기 소방은 현장 사진을 토대로 다수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고 판단, 최초 신고 접수 6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및 인명 구조 작업을 벌였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9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1~3단계로 하·상향된다.
경기 소방은 이어 1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6시 1분 불을 완전히 끄고, 240명을 구조했다. 70명은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조·대피자 310명은 대부분 연기흡입 등 경상을 입었으며,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조선호 본부장은 "정확하고 신속한 스마트 정보 수집을 통해 최적의 인력과 장비를 출동시키는 정교한 상황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상 통화 요청 시 적극적으로 수신해 재난 대응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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