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뉴스1) 김기현 기자 = 설 연휴 처가에서 이혼 문제로 다투다 서로를 폭행한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폭행 및 퇴거불응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인 B 씨(30대)도 폭행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25일 오후 6시쯤 부인 B 씨의 화성시 소재 본가에서 의자를 던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B 씨를 본가에 데려다주다 이혼 문제로 다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A 씨가 '장인어른, 장모님과 대화해 보겠다'며 B 씨 본가에 들어가려 하자, B 씨가 이를 거절하며 갑자기 A 씨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가 B 씨 본가에 들어간 뒤에도 한동안 B 씨와 말다툼을 이어가다 소란을 피웠고, B 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