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원 구성' 갈등 봉합될까… 국민의힘 '단식 농성' 중단

유준숙 쓰러진 뒤 "민주당에서 '대화해 보자' 제안"

김기정 전 수원시의회 의장이 3일 경기 수원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후반기 원구성 독식에 항의하기 위해 삭발식을 하고 있다. 2024.7.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김기정 전 수원시의회 의장이 3일 경기 수원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후반기 원구성 독식에 항의하기 위해 삭발식을 하고 있다. 2024.7.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수원시의회의 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원 구성'에 반발해 단식 투쟁을 벌여온 국민의힘과 대화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단식 투쟁에 나선 지 6일째인 이날 오전 시청 본관 앞에 설치해 뒀던 농성 천막을 철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단식을 끝내고 천막을 철거하면 유준숙 대표 의원이 회복되는 대로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천막을 철거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 의원은 전날 오후 이곳 농성 천막에서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 관계자는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건강상 문제가 생기면 안 된다고 생각해 우선 대화를 해보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의회에선 후반기 원 구성 문제를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합의 없이 '후반기 원 구성'을 마쳤다"고 반발하면서다.

그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은 최근 릴레이 삭발을 벌이고, 무소속 이재식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의장 불신임안은 지난 22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부결됐고, 국민의힘은 곧바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시의회 의장이 조례를 위반해 상임위원회를 구성했으니 상임위원장은 무효라는 입장"이라며 "상임위원장 (재선출) 등에 대해 다시 얘기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과) 대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못 하는 부분이 있다"며 "우선 다시 얘기해 보자는 데까지만 결론이 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시의회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각 17석, 진보당 1석, 무소속 2석으로 모두 37석으로 구성돼 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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