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보호’ 안양시, 조직도에서 4급 이하 이름 지운다

최대호 시장 “공무원 괴롭힘 용납될 수 없어”

안양시청 전경(자료사진)/
안양시청 전경(자료사진)/

(안양=뉴스1) 송용환 기자 = 전국적으로 공무원의 퇴사, 자살 사례가 잇따르자 경기 안양시가 조직도에서 하급직원 이름을 없애는 등 직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갑질,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피해직원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은 최대호 시장의 특별 지시로 마련됐다.

우선, 시 홈페이지 및 사무실 앞에 게시된 조직도에서 4급 이하 전 직원의 이름을 비공개 처리하기로 했다. ‘좌표 찍기’ 등 악성 민원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고 불필요한 개인정보 노출 방지를 위한 것이다.

다만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위·담당업무·연락처를 표기하고, 사무실 앞 조직도에는 실제 팀별 사무실 배치도를 게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대책으로 상반기 중 6급(팀장급) 이상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발생한 공무원 자살 사건이 외부의 민원뿐 아니라 직장 내 괴롭힘이나 업무과중, 갑질 등 내부 문제와도 연관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조직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센터’(이하 센터)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

센터는 총무팀장을 신고센터장으로 하며,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할 경우 사건접수·상담→정식조사→결과통보 및 조치→피해자 구제 및 가해자 문책 등의 절차로 사건을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사례를 담은 카드 뉴스를 제작해 직원들이 매일 사용하는 행정망에 팝업으로 게시하고, 홍보 영상을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최 시장은 “공무원에 대한 괴롭힘과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이번에 마련한 계획을 통해 ‘경애화락’(敬愛和樂, 공경·사랑·화목·즐거움)의 조직문화를 정착함으로써 즐겁고 활기찬 안양시를 만들고,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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