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이화영 ‘음주 회유’ 주장, 재판에 부당한 영향력 의도”

“1심 선고 앞두고 허위사실 주장…민주당, 수사팀 범죄자 취급”

'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현 킨텍스 사장)가 27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수원지법에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 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과 이 사장 등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쌍방울그룹 부회장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함께 이뤄진다. (공동취재) 2022.9.2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현 킨텍스 사장)가 27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수원지법에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 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과 이 사장 등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쌍방울그룹 부회장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함께 이뤄진다. (공동취재) 2022.9.2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박대준 기자 = 검찰이 21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음주 회유’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중대 부패 범죄로 재판 중인 피고인의 일방적 주장을 사실로 인정, 수사팀을 마치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며 재판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화영 피고인이 1심 판결 선고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허위사실로 수사팀을 음해하는 것은 검찰에 대한 부당한 외압을 넘어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도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또한 “지난해 7월 18일 피고인의 방북비용 대납 관련 진술이 법정에 공개되자, ‘피고인이 억울하면 당이 돕겠다’는 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들은 피고인의 배우자가 민주당에 ‘남편이 회유·압박을 받았다’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법정에서 ‘이게 이화영 재판이냐, 이재명 재판이냐’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지난해 12월 변호인을 통해 소위 ‘옥중노트’라는 근거 없는 메모를 공개하며 김성태 등의 회유·압박을 재차 주장하고, 변호인을 통해 국회의원들과 함께 수사팀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며 “변론 종결을 앞둔 이달 4일 급기야 ‘검찰청사 음주 진술조작’이 있었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피고인의 재판에서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현재 수사 중인 사안도 적법절차에 준수하며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전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언주 당선인 등 소속 국회의원과 당선인들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재판 피고인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법정에서 제기한 ‘술판 진술조작’ 의혹에 대한 대검찰청의 감찰을 촉구하고 있다. 2024.4.1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언주 당선인 등 소속 국회의원과 당선인들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재판 피고인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법정에서 제기한 ‘술판 진술조작’ 의혹에 대한 대검찰청의 감찰을 촉구하고 있다. 2024.4.1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편 민주당은 이 전 부지사의 ‘검찰 음주 회유’ 주장을 놓고 연일 검찰을 비난하고 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수원지검 전현직 2차장들의 재소자 특혜 제공과 증인 사전면담, 수사 무마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을 요구했다.

앞서 18~19일 수원지검은 민주당 측의 ‘음주 회유’ 주장과 관련, 이 전 부지사가 술을 마셨다고 지목한 날짜의 출정일지와 호송계획서 사본을 공개하고, 음주 회유 장소라고 주장한 영상 녹화실과 창고 사진 등을 공개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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