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용주골 성매매 업주들 상대 '최대 136%' 폭리 대부업자

성매매 업주 대상 범행…파악된 피해자 5명
경찰 "수사 마무리돼 조만간 검찰 송치 예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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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국내 최대 성매매 집결지였던 경기 파주 용주골에서 성매매 업주들을 상대로 연 최대 136%의 높은 이자를 받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준 50대 대부업자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대부업자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파주시 용주골 일대에서 성매매 업주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연 이자율이 최대 136%에 달하는 일수 대출을 해줬으며, 피해자들은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의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

현행법상 대부업 법정 최고 이자율은 연 20%를 넘길 수 없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5명으로, 경찰은 추가 피해자를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성매매 종사자 및 업주들이 진술을 꺼려하며 수사에 어려움을 겪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5명 외에 추가로 확인된 피해자는 없다"며 "수사가 거의 마무리돼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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