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스1) 김동수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를 앞둔 4일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은 긴장감으로 가득찼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과 시민 등 1000명이 운집한 현장에서는 대형스크린에서 송출되는 생중계 영상에 이목이 집중됐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파면', '파면 촉구' 등이 적힌 손팻말과 현수막을 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전일빌딩에는 '광주가 왔다! 파면이 온다!'라는 대형현수막이 내걸렸다.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에서는 '우리밀 파면빵' 나눔 행사를, 시민단체인 (사)실로암사람들은 무료 커피 나눔 행사를 진행하자 일순간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곳에 모인 이들은 헌재의 선고 결정만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현장을 찾은 시민 박순자 씨(63)는 "12·3 이후 국민들이 매일 같이 긴장하면서 하루를 보냈다"며 "이 자체만으로도 국력 낭비이며 헌재는 반드시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 박미순 씨(56)는 "오늘 윤 대통령 파면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기대하고 있다"며 "반드시 파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는 12·3 비상계엄 이후 122일, 지난해 12월 14일 윤 대통령이 탄핵 소추된 지 111일, 지난 2월 25일 헌재 변론 종결 후 38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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