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촉구'하며 이틀간 100㎞ 뛴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22일부터 이틀만에 100㎞ 주파…"탄핵, 시대의 명령"
열흘째 파면 팻말 메고 출근길 조깅…폭설 내려도 강행

본문 이미지 -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00㎞ 달리기를 하던 도중 드러누워 숨을 고르고 있다.(SNS.재배포 및 DB 금지)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00㎞ 달리기를 하던 도중 드러누워 숨을 고르고 있다.(SNS.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53)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는 의미로 이틀간 100㎞를 달렸다.

김 청장은 22일 오전 8시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100㎞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대로는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느슨한 탄핵시계에 경종을 울리고 무너진 민생에 힘겨워하는 주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담아 달리겠다"고 선언했다.

22일부터 첫날 전남대와 송정역 등 광주 주요 거점을 달린 김 청장은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촉구 집회에 참석하며 첫날 마라톤을 59㎞로 마무리했다.

둘째날 오전에는 다시 서구 벽진서원에서 내달린 김 청장은 41㎞를 뛰며 오후 5시쯤 5·18기념공원에 도착, 100㎞ 질주를 완주했다.

김 청장은 열흘 전부터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외치며 출근길에 '파면 팻말'을 메고 뛰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광주에 3월 폭설이 내린 18일에도 김 청장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김 청장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어렵고 힘든 도전이라도 해야 느슨한 탄핵시계에 경종을 울릴 것 같았다"며 "무너진 민생으로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는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헌재는 하루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한다. 탄핵은 시대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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