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주말 광주 도심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 당시 차량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 9분쯤 광주 동구 롯데백화점 인근 도로에서 A 씨(76)가 몰던 SUV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주행하던 1톤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어 행인을 친 SUV는 액세서리 가게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행인과 SUV 운전자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당시 음주상태가 아니었던 A 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
그러나 폐쇄회로(CC)TV와 인근 차량의 블랙박스 등에 A 씨의 차량에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은 점 등이 확인되면서 그의 가족은 "A 씨가 페달을 오조작한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차량 사고기록장치(EDR)에 대한 감정을 통해 당시 차량 주행 속도 등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다.
이후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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