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조기 대선'이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호남의 적극적인 지지를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광주지역 정치부 기자들과 오찬을 하고 "이 시대 최대 개혁과 혁신은 민주당으로의 정권 재창출이다. 정권 재창출을 해야 호남이 발전하고 살아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호남의 발전과 정치력을 위해 앞으로 100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재판은 시작됐고 내란이 확실하니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형을 받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 성가시게 하고 사법부 (공격)하는 건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해체하고 박근혜 때처럼 천막당사로 가든지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내란 세력을 위해 구치소로 쫓아다니고 헌재 찾아다니면서 소음 내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일보를 필두로 해서 보수세력은 윤석열도 가고 이재명도 가라는 것"이라며 "여기에 호남 언론이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조기 대선에서 호남의 압도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광주에서 84.82%, 전남 86.10%, 전북 82.98%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호남 지지율이 낮아 0.73%포인트 차로 패배했다"며 "호남에서 이재명 대표 지지율이 김대중, 박지원처럼 93%, 95% 정도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남에서 93%, 95% 지지율 주면 파급력이 있으니 1% 차이를 만들 수 있다"며 "그런 사명 의식을 가져야 하고, 쓸데없이 내부 총질하는 자들이 나오면 나라도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윤석열 구속 기소, 탄핵 인용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데 보수는 이미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며 "박근혜 문재인 학습효과가 있어서 탄핵하고 나니까 문재인이 당선돼서 우리가 5년간 어떻게 살았냐, 절대 빼앗기지 말자, 특히 이재명한테 가면 다 죽는다며 이재명을 견제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미 대선 정국으로 갔다. 진영 간 대결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도 50대 49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3월에 선거법 고법 선고가 나오더라도 대법원 판결까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고 대선 체제로 전환하면 민주당도 경선 절차를 거치겠지만 현재 이 대표 외에 대안이 없다"며 "이 대표는 지난 2년 8개월 동안 한 번도 지지율 1등을 놓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호남만으로 집권할 수 없고, 호남을 빼고도 집권할 수 없다"며 "호남 여론이 부산·울산·경남·수도권까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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