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희 전남도의원 "월동 왕우렁이 피해, 근본적 대책 필요"

친환경 농법 왕우렁이…농약사용 주범이 되고 있다

윤명희 전남도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전남도의회 제공)/뉴스1
윤명희 전남도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전남도의회 제공)/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도의회 윤명희 의원(더불어민주당·장흥2)이 "친환경을 위해 도입한 우렁이로 인해 또 다른 농약을 사용하는 모순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왕우렁이 농법 재검토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26일 전남도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겨울에 폐사해야 할 왕우렁이가 따뜻한 겨울 날씨로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모내기한 어린 모를 갉아먹는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벼농사를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현장에서는 우렁이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방제약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친환경을 위해 도입한 우렁이로 인해 또 다른 농약 사용을 불러오는 모순적인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도 농도 전남의 친환경농업 기조는 이어질 텐데 이러한 부작용들을 극복할 수 있는 농업기술 연구와 새로운 활로 모색 등 중장기적 대책으로 지속적인 친환경 쌀 농업 지원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제초법으로 각광 받는 왕우렁이 농법은 전남도내 22개모든 시·군에서 시행되고 있다. 올해에도 전남도는 왕우렁이 농법에 40억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따른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왕우렁이가 폐사하지 않고 살아남아 모내기철의 어린 모를 갉아먹는 피해가 속출, 일부지역에서는 모내기를 다시 하거나 친환경 농법을 포기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전남도에서는 왕우렁이 피해 농가를 위해 친환경 벼 재배 농가에 5억2000만 원(도비 30%·시군비 70%)을 투입해 예방 자재를 긴급 지원하고 7월 한 달간을 왕우렁이 일제 수거 기간으로 정해 우렁이알과 왕우렁이를 수거 중이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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