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사택 재개발' 어떻게 해야하나? "사회적 공감대부터"

"개발이익 환원 등 방안 모색"…심의 결과 관심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전경. 뉴스1 DB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전경. 뉴스1 DB

편집자주 ...전남 여수 지역 경제의 주춧돌이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사택 노후화가 심각하다. 대기업들은 민간분양 형태의 사택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사회 공감대를 얻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여수산단 사택 재개발을 두 차례에 나눠 싣는다.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여수산단 사택 노후화에 따른 재개발 추진이 순항할지 주목된다.

과거 특혜 시비 등 지역사회 일부 반대 여론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산됐던 사례도 있었던 만큼 충분한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민 김 모씨(54)는 "도심 속 노른자위 땅을 더이상 방치하지말고 여수 발전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며 "지역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수시의회 한 의원은 "어떤 형태로든 여수 인구 유출과 연관된 노후 사택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만 한다"며 "기업의 민간분양을 허용하되, 막대한 개발 이익금을 5대5 비율로 사회공헌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택 재개발을 추진 중인 산단 기업은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 두 곳이다. 이들 이외에도 LG화학, GS칼텍스, DL케미칼, 남해화학, 한국바스프, KCC 등이 사택을 보유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도 민간형태의 사택 재개발을 희망하는 모양새지만 지역사회 반발 여론에 부딪힐까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산단 기업 한 관계자는 "사택 재개발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기업이 하면 특혜'라는 시선이 적지 않다"며 "개발이익을 어떻게 지역사회에 환원할 지에 대한 공론화가 열리기도 전에 '특혜'라는 인식이 팽배하지 않냐"고 토로했다.

또다른 기업 관계자는 "석유화학 등 산단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여수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기업들도 여수사람이 대다수인데, 지역 도움이 되고 발전적인 고민을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전경. 뉴스1 DB
여수국가산업단지 전경. 뉴스1 DB

여수산단 사택 노후화가 지역사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만큼 지역 정치권 등 적극적인 방안 모색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여수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시 지구단위계획)는 기업들이 제출한 계획안을 토대로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결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도시계획 상황과 교통, 주변 환경, 사택 기능 존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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