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익 함평군수, 도민과 대화서 군공항 이전 입장 밝힐까

광주시-전남도 입장차 '팽팽'…주민들도 찬반 갈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9월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3.9.5/뉴스1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9월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3.9.5/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도민과의 대화가 21일 함평에서 열린다. 광주 군공항의 함평 이전을 놓고 광주시와 전남도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상익 함평군수가 도민과의 대화에서 관련 입장을 밝힐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함평군민체육관에서 김영록 지사와 이상익 군수 등 23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의 대화가 열릴 예정이다.

도민과의 대화에서는 지역 발전과 현안 건의가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 전남도는 지난 9월 밝힌 함평 지역발전 비전 사업 6개 분야 20개 사업에 대해 설명한다. 함평 지역발전 비전 사업은 2040년까지 추진될 예정인 가운데 전남도는 1조7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군공항 이전을 놓고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진 함평 주민들이 김 지사에게 군공항과 관련된 질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김영록 지사는 광주 군공항을 민간공항과 함께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 이전을 주장하면서 함평으로의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군공항만 이전할 경우 항공정비(MRO) 등 항공산업 활성화에 한계가 있는데다가 무안에 구축된 시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통합 이전이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광주시의 경우 함평으로 군공항, 무안으로 민간공항이라는 분리이전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함평군민들의 군공항 이전 여론조사에 전남도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처럼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도민과의 대화가 열리는 만큼 이상익 군수가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함평군은 군공항 유치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여론조사는 12월 진행할 방침이지만 여론조사 시기와 방식을 전남도와 논의하겠다며 바뀌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함평에서 열리는 도민과의 대화의 가장 큰 이슈는 군공항 이전 문제가 될 것"이라며 "군수가 어떤 입장을 보이는지가 앞으로의 군공항 이전 논의의 방향을 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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