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론' 앞세운 한국에너지공대, 에너지연구 허브 우뚝

수학·과학 평균 1.6등급…전국서 우수영재 골고루 입학
윤의준 총장 "국내 첫 노벨상 수상자는 켄텍서 나올 것"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캠퍼스 조감도. ⓒ News1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캠퍼스 조감도. ⓒ News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대학교육 현장에 새로운 형태의 '메기'가 되어보자."

세계유일의 에너지 특화 연구중심대학을 목표로 지난해 개교한 한국에너지공대(켄텍). 올해 개교 2년차에 접어들면서 국내 고등교육 현장에 적절한 자극과 건전한 위기의식을 주는 '메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9일 한국에너지공대에 따르면 켄텍은 카이스트, 지스트, 디지스트 등 쟁쟁한 과학특성화 대학들과 경쟁하며 2년 연속 전국 최상위 수준의 학부생들이 입학하고 있다.

2023학년도 학부생 109명을 분석한 결과, 수시모집 수학과 과학과목의 평균 등급은 1.6등급이다. 정시모집의 경우 수학 1.3등급, 과학탐구 1.45등급이었다.

전국의 영재고, 과학고, 자율고 입학생이 전체의 56%를 차지했고, 지역별 입학비율에서도 수도권 31.2%, 호남권 29.4%, 영남권 22.9%를 차지했다.

대학이 소재한 전남 나주라는 지역적 한계성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고르게 신입생들이 입학하고 있다는 게 대학측의 설명이다.

에너지AI, 에너지신소재, 차세대그리드, 수소에너지, 환경기후기술, 핵에너지 등 6대 에너지분야 특화 연구소를 중심으로 교수와 학생의 연구도 활발하다.

산업부와 과기부, 한국전력 등으로부터 선정이 완료된 대형 사업이 1560억원에 이른다.

국가나 민간기업으로부터 수주한 연구과제 실적도 200여건, 336억원이다.

캠퍼스 조성공사가 한창인 한국에너지공대.2023.10.6/뉴스1 ⓒ News1
캠퍼스 조성공사가 한창인 한국에너지공대.2023.10.6/뉴스1 ⓒ News1

연구나 학습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특허 25건을 비롯해 논문 181건, 학술발표 179건 등을 보여주고 있다.

선제적 수요발굴을 통한 민간 등으로 기술이전도 5건, 24억원을 넘는다. 주요 기술이전사업은 '수전해 수소발생 전극 제조‧평가 방법', '마이크로LED 표시장치 및 제조방법', '실내환경 맞춤형 공기청정기 개발방법' 등이다.

박진호 한국에너지공대 연구부총장은 "24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은 흔치 않는 일"이라며 "꾸준한 기술이전을 통해 추가 수익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켄텍은 우수기술 발굴을 위한 교내 창업기업도 5곳이 설립돼 활동 중이다.

미국의 EPRI, MIT, UC버클리, 독일의 프라운호퍼, 프랑스 CNRS 등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교원 1인당 연구비 수주 규모도 4억2000만원으로 카이스트 6억2000만원, 지스트 5억7000만원, 유니스트 4억4000만원 등 4대 과학기술원 규모에 올라선 상황이다.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노벨상 수상자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데 국내 첫 노벨상 수상자가 켄텍에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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