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충남도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가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심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는 2023년 논산딸기축제 때 김태흠 지사가 국제행사 개최 의지를 밝히며 본격 추진 중이다.
이 엑스포는 2027년 2월 26일부터 24일간 논산시민가족공원 일원에서 펼칠 계획으로, 도는 이를 통해 충남 딸기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견인할 계획이다.
국내 과채류 가운데 11년 연속 생산액 1조 원을 넘긴 작물은 딸기가 유일하다.
2032년 국내 딸기 생산액은 28억 3000만 달러, 세계 신선 딸기 시장은 2031년 3조 2000억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등에서 ‘K-딸기’를 활용한 디저트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2023년 국내 딸기 수출액은 전년보다 21.2% 증가한 711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는 특히 딸기연구소를 통해 설향·매향 등 국산 딸기 품종을 개발, 2000년대 초 국내 딸기의 90%를 차지하던 일본 품종을 국산(점유율 96.3%)으로 바꿔놨다.
논산은 딸기 생산량이 2만 8232톤으로 전국(15만 9475톤)의 17.7%, 재배 면적은 1022.5㏊로 전국(8247㏊)의 12.4%를 기록,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농가 호수(1874호)와 농가 소득(1891억 원)도 전국 1위다.
논산딸기축제는 1997년 농산물 수입 개방으로 위기에 직면한 논산 딸기를 지키기 위해 농업인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전국 최초 딸기 축제이다. 2023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K-컬처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도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방문객이 154만 명에 달하고 생산유발 3698억 원, 부가가치 유발 1543억 원, 고용 유발 2687명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축제 최종 승인 여부는 앞으로 4개월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정책성 등급 조사를 거쳐 오는 7월 말 최종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정삼 도 농림축산국장은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를 기점으로 대한민국 딸기 1번지인 충남과 논산을 세계적인 딸기산업 중심지로 발돋움 시킬 것”이라며 “정책성 등급조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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