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양 살해' 피의자 교사 7시간여 대면조사…구속영장 신청 예정

전담수사팀에 담담히 답변…범행 시인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교사 A 씨가 7일 대전 서부경찰서에서 대면조사를 마치고 둔산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교사 A 씨가 7일 대전 서부경찰서에서 대면조사를 마치고 둔산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대전 초등생 피살사건의 피의자 교사가 약 7시간에 걸친 경찰 대면조사를 마친 뒤 유치장으로 입감됐다.

대전서부경찰서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대전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김하늘 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교사 A 씨를 체포했다.

서부경찰서로 이송된 A 씨는 약 7시간에 걸쳐 범행 동기 및 경위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았다.

A 씨는 전담수사팀의 질문에 담담하게 답변하며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가 끝난 뒤 A 씨는 이날 오후 5시께 형사들과 함께 조사실을 나왔다.

파란 모자와 마스크를 쓴 그는 아직 건강이 다 회복되지 않은 듯 휠체어를 탄 모습이었다.

이후에는 경찰 호송차를 통해 유치장이 있는 둔산경찰서로 이동했다.

본문 이미지 -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교사 A 씨가 7일 대전 서부경찰서에서 대면조사를 휠체어를 탄 상태로 이송되고 있다. 2025.3.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교사 A 씨가 7일 대전 서부경찰서에서 대면조사를 휠체어를 탄 상태로 이송되고 있다. 2025.3.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A 씨에 대한 대면 조사가 이뤄진 건 사건 발생 25일 만이다.

범행 직후 자해로 정맥이 절단된 A 씨는 수술을 받은 뒤 줄곧 대전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다.

입원 기간 중에 A 씨의 건강이 회복되면서 잠시 대면조사가 시도되기도 했으나 혈압이 올라 중단됐다.

이후에는 뇌압 상승 등의 이유로 산소호흡기를 착용하면서 조사가 계속 연기됐다.

다만 이 기간 전담수사팀은 압수수색 등을 통한 증거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마쳤으며 A 씨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사실 확인만 남겨둔 상태였다.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A 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장현 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은 "현재 대면 조사 결과와 사건 수사 자료를 정리하는 중"이라며 "이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까지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김하늘 양과 이 학교 교사 A 씨가 발견됐다.

손과 발에 자상을 입은 김 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 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건 당일 오후 9시께 수술을 받기 전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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