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뉴스1) 허진실 기자 = 충남 천안의 고속도로 공사장에서 구조물이 무너져 작업자 10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 2명이 사망했다.
25일 오전 9시 49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서울-세종고속도로 다리 건설현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교각 아래로 떨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인부 10명이 매몰, 현재까지 사망 2명, 중상 6명, 경상 1명이 발생했다. 나머지 매몰자 1명은 아직 수색중이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10시15분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경기소방, 충북소방, 중앙119구조본부(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 수도권119특수구조대, 시흥119화학구조센터, 서산119화학구조센터) 등을 동원해 구조중이다.
사고가 난 공사현장의 원도급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천안시와 진천군은 시민들에게 인근 주민들에게 붕괴 사고를 알리며 차량을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진천 천안 방면 34번 국도 구수삼거리가 통제중이다.
천안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고속도로 건설현장 다리붕괴 사고에 따른 도로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인근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충남 천안시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라"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붕괴 사고와 관련해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경찰청, 충청남도에 이같이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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